삼성전자, 반도체 불황 속 경쟁사와 격차 확대중 - HI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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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반도체 불황기를 맞이해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로모스가 D램 감산 동참을 발표했고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감산, 업계 구조조정 소식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회복 시 최대 수혜 업체는 삼성전자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파워칩, 엘피다, 하이닉스의 감산 소식에 이어, 프로모스가 8인치 D램 라인을 퇴출시키면서 현재 D램 생산 규모에서 10~15%를 감축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재 D램, 낸드 가격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 업체의 현금원가를 하회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지속적인 업체들의 감산 또는 업계 구조조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감산의 효과는 10월 중순 이후 발생할 것이므로 현재 가격 하락 추세를 가지고 감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생산 설비 확장과 미세공정 전환으로 삼성전자의 D램, 낸드 시장점유율은 이미 완연한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고, 전 세계 생산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이런 추세는 경쟁사들의 투자 개시가 가능해질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에도 업황 회복의 과실은 삼성전자가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D램 부문을 제외한 주요 사업 부문 모두에서의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하는 936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반도체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LCD 부문 부진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4411억원으로 추가 악화될 것으로 봤다.
실적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조정이 가능하나 경쟁력 강화로 향후 업황 회복 시 입을 수혜를 감안하면 저점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프로모스가 D램 감산 동참을 발표했고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감산, 업계 구조조정 소식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회복 시 최대 수혜 업체는 삼성전자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파워칩, 엘피다, 하이닉스의 감산 소식에 이어, 프로모스가 8인치 D램 라인을 퇴출시키면서 현재 D램 생산 규모에서 10~15%를 감축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재 D램, 낸드 가격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 업체의 현금원가를 하회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가격의 하락은 지속적인 업체들의 감산 또는 업계 구조조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감산의 효과는 10월 중순 이후 발생할 것이므로 현재 가격 하락 추세를 가지고 감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생산 설비 확장과 미세공정 전환으로 삼성전자의 D램, 낸드 시장점유율은 이미 완연한 회복 추세에 접어들었고, 전 세계 생산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이런 추세는 경쟁사들의 투자 개시가 가능해질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에도 업황 회복의 과실은 삼성전자가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D램 부문을 제외한 주요 사업 부문 모두에서의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하는 936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는 반도체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LCD 부문 부진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4411억원으로 추가 악화될 것으로 봤다.
실적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조정이 가능하나 경쟁력 강화로 향후 업황 회복 시 입을 수혜를 감안하면 저점매수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