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미국 금융부실이 미국 뿐 아니라 유럽까지 본격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느 우려감 속에 대내적으로 금융권 신용리스크 확대, 내수침체 등으로 경제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의 불확실성을 피해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매도 클라이맥스 국면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는 역발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업 ▲ 신성장동력 확보로 경기둔화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 ▲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상대적 수혜 기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기업으로는 기아차, 삼성SDI를 꼽았는데, 기아차의 경우 소형차 수요가 탄력을 받은 상황인데다 국내에서의 잇따른 신차출시 성공으로 펀더멘털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경우 2차전지 사업부의 실적증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상장동력을 확보한 종목군으로는 태광, 성광벤드, 삼성SDI를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태광과 성광벤드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정유, 석유화학, 가스처리 등 플랜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중동과 남미 지역에서 석유처리시설과 담수화설비 등의 발주도 이어지고 있어 피팅산업의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라 치킨게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가 자금 부족을 겪고있는 한계기업들의 이합집산을 가속화시키고, 1군기업과 2군기업의 격차를 벌어지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금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시장점유율 증가 현상이 뚜렷해 질 것"이라며 "반도체업종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자동차업종 내에서는 현대차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