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제일모직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 유지.

나은채, 박소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이 전자재료부문(ECM)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가급락에 따른 수요 지연과 비싼 원재료 투입으로 인해 케미컬 부문 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반도체 신재료 투입과 기존 제품 물량 증가로 ECM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일으켰던 패션 부문이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비용처리가 마무리돼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투자자산 가치 하락과 시장 벨류에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도 ECM 호조와 케미칼 원재료 가격 하향, 패션 이익률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