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된 18대 국회 2008년 국정감사에 대기업 CEO들이 줄줄이 증인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도 증인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과 성광석 전무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방해와 관련해 증인후보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이 부회장과 성 전무는 오는 9일 공정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10일 이건희 전 회장의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삼성측이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데다 한나라당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실제 출석여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월23일과 24일 종합국감을 위해 증인을 채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간여유는 있다."면서 "다만 한나라당이 지난주에 합의한 증인후보를 백지에서 검토하자는 의견이어서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가 민주당 이석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4~2008년 8월말 사이 적발된 대기업들의 ‘조사방해ㆍ거부 사건’ 9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건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