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단기 급등락장 연출…1270원선서 등락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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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불과 10여분만에 2~3%씩 급등락하는 장이 연출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거시적 입장인 롱 마인드 포지션을 취하기 보다는 단기 호악재에 대응하기 급급해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호악재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반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인 2일보다 47.2원(3.84%)이 급등한 127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거래일인 2일보다 4.5원이 상승한 1228.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역내외 매수세 유입으로 환율이 급등, 1250원대를 돌파했다.
오전 10시 이후 20여분동안 역내외에서 '묻지만 사자'식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60원과 1270원대를 연거푸 돌파한 뒤 장중 최고점인 129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물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분만에 34원이 급락, 1250원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개입 추정 물량에도 불구, 불안심리에 떠밀린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다시 1270원선으로 오라서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것은 미국 구제금융 법안의 통과에도 리보 금리(런던 은행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1300억원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 수출업체 등이 시장을 주시하면서 달러 매도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환율이 상향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1300원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 "미국 경기의 경착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불안심리가 일시에 진정되기를 바라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정부가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지만 외환보유고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오히려 시장의 혼란과 불안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시장 참가자들이 거시적 입장인 롱 마인드 포지션을 취하기 보다는 단기 호악재에 대응하기 급급해 보인다. 이처럼 시장이 호악재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반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인 2일보다 47.2원(3.84%)이 급등한 127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전거래일인 2일보다 4.5원이 상승한 1228.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역내외 매수세 유입으로 환율이 급등, 1250원대를 돌파했다.
오전 10시 이후 20여분동안 역내외에서 '묻지만 사자'식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60원과 1270원대를 연거푸 돌파한 뒤 장중 최고점인 129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물이 출회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분만에 34원이 급락, 1250원대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개입 추정 물량에도 불구, 불안심리에 떠밀린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다시 1270원선으로 오라서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것은 미국 구제금융 법안의 통과에도 리보 금리(런던 은행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1300억원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달러 수요가 급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 수출업체 등이 시장을 주시하면서 달러 매도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환율이 상향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1300원선'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 "미국 경기의 경착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불안심리가 일시에 진정되기를 바라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정부가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지만 외환보유고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오히려 시장의 혼란과 불안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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