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지난 3일(미국 시각) 미 상무부가 한국산 D램에 대한 상계관세 조치를 지난 8월 11일부로 소급 철폐한다는 사실을 관보에 공식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하이닉스는 지난 8월 11일 이후 납부한 관세를 전액 환급받게 되며, 23.78%의 상계관세 납부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EU의 상계관세 철폐에 이어 미국도 상계관세를 철폐함에 따라 하이닉스는 효율적 생산시설 운영과 공격적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져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하이닉스 측은 일본 정부가 아직 상계관세를 철폐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이번 미국의 철폐 결정이 일본 정부의 상계관세 조기 철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6일 오후 1시 29분 현재 하이닉스 주식은 5.26% 내린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