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에스원·현대백화점 '방어주'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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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에스원, 현대백화점이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선전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2.0% 오른 6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원(-0.52%), 현대백화점(-1.59%)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4.1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화장품이라는 제품이 필수소비재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고급 사치재로서의 성격도 강해 경기 민감도가 낮고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제조업체가 유통 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독특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고, 대형 업체들의 시장 과점화가 심해지면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에스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향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원이 이미 국내 무인시스템 보안 시장을 선점했고, 산업 특성상 향후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어려울 것"이라며 "무분별한 가입자 확보보다 수익성이 좋은 고가 상품 중심의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있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의 올해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1%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고가 상품 가입 고객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인 14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소비양극화에 따른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급백화점은 아직 붐빈다"며 "주요 유통업체의 기존점 매출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둔화되겠지만, 고급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의 둔화 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을 것이고, 2010년 이후의 신규 출점을 통한 장기성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기 바닥권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 투자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고려하면 경기에 민감한 섹터보다 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6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2.0% 오른 6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원(-0.52%), 현대백화점(-1.59%)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4.1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화장품이라는 제품이 필수소비재의 성격을 가지면서도 고급 사치재로서의 성격도 강해 경기 민감도가 낮고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제조업체가 유통 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독특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고, 대형 업체들의 시장 과점화가 심해지면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에스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향후에도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원이 이미 국내 무인시스템 보안 시장을 선점했고, 산업 특성상 향후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어려울 것"이라며 "무분별한 가입자 확보보다 수익성이 좋은 고가 상품 중심의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있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의 올해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1%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고가 상품 가입 고객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인 14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소비양극화에 따른 명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고급백화점은 아직 붐빈다"며 "주요 유통업체의 기존점 매출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둔화되겠지만, 고급백화점인 현대백화점의 둔화 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을 것이고, 2010년 이후의 신규 출점을 통한 장기성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기 바닥권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 투자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고려하면 경기에 민감한 섹터보다 방어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