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의 최고 장인(Master of France.MOF)으로 알려진 제라 빈야(47)가 내한해 프랑스 요리를 소개한다.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6일 빈야가 호텔 내 프랑스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996년 요리 부문 MOF에 선정된 빈야는 정통 프랑스 요리에 지중해와 일본 식이 조화된 새로운 미각의 요리로 주목받고 있다. MOF는 3년마다 개최되는 프랑스 최고의 장인을 선별하는 대회로 두 달 동안 총 4회에 걸쳐 상품 지식,요리 실력,면접 등의 테스트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빈야는 요리사였던 삼촌의 영향을 받아 처음 요리를 접한 뒤 30년간 요리 분야에 몸담아 왔다. 현대 프랑스 요리의 창시자이자 유력 요리잡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3스타를 받은 당대 최고 주방장으로 꼽히는 폴 보퀴즈와 조르주 블랑에게서 요리를 배웠다. 이후 1989~1996년까지 7년 동안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르 퐁 드 시엘'에서 요리한 경험으로 일식이 가미된 프랑스 요리법을 개발했다. 현재 프랑스 남동부 리옹 지방에서 '로베아주 드 퐁 로즈'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다.

빈야는 이번 방문 기간에 지중해 풍의 조개 관자 카파치오를 곁들인 차가운 미너스트로니 수프,블랙 올리브 오일 및 펜넬 스튜와 샴페인 소스로 마무리되는 넙치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일식이 접목된 와사비 오일 비니그레트 소스와 대구 요리,바삭한 훈제 요리가 인상적인 완두콩 시타케 버섯 수프 등 새로운 스타일의 프랑스 요리 등을 소개한다.

문의 (02)559-7631.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