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연 5.9% 돌파 … 7년 5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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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ㆍ91일물 기준) 금리가 7일 연속(거래일 기준) 오르면서 7년5개월 만에 연 5.9%를 돌파했다.
6일 채권시장에서 CD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91%에 거래를 마쳤다. 2001년 4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한 달 이상 연 5.79%에 머물다 최근 7일 만에 0.12%포인트나 뛰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금리를 비롯해 시중금리가 모두 올라 CD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채 금리 상승이 CD금리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만기가 3개월 남은 은행채 금리와 CD금리 간의 차이가 0.1%포인트 정도였지만 최근에 0.3%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며 "최근의 CD금리 상승은 이 차이를 좁혀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채 3개월물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5.6%대였지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최근 연 6.27%까지 뛰었다. 서 연구위원은 "앞으로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CD금리는 6%대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CD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실제 이번 주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는 지난주 초에 비해 0.05~0.07%포인트가량 올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6일 채권시장에서 CD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91%에 거래를 마쳤다. 2001년 4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한 달 이상 연 5.79%에 머물다 최근 7일 만에 0.12%포인트나 뛰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금리를 비롯해 시중금리가 모두 올라 CD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채 금리 상승이 CD금리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만기가 3개월 남은 은행채 금리와 CD금리 간의 차이가 0.1%포인트 정도였지만 최근에 0.3%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며 "최근의 CD금리 상승은 이 차이를 좁혀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채 3개월물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5.6%대였지만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최근 연 6.27%까지 뛰었다. 서 연구위원은 "앞으로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CD금리는 6%대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CD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실제 이번 주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금리는 지난주 초에 비해 0.05~0.07%포인트가량 올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