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분유·우유 함유 가공식품에 대한 식품당국의 조사 결과 10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검출됐고, 26개 품목은 수거하지를 못해 검사가 이뤄지 않았습니다. 부실 검사와 늑장 대응에 이어 부실 발표까지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중국산 분유, 우유 등 함유식품 428개 품목 중 402개 품목을 검사했고, 미수거된 품목은 26개입니다."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분유·우유 함유식품 428개 품목에 대한 멜라민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제과 '슈디' 비스킷과 한국네슬레 '킷캣' 등 등 10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회수·폐기조치 됐습니다.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212개 품목은 시중 유통과 판매가 재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된 제품 중 일부가 수거되지 않아 검사가 끝나지 않은 품목이 148개이며 수거하지 못한 제품도 26개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미수거 26개 품목은 유해물질이 검출돼 이미 회수 폐기 조치된 제품 3개, 실험용 수입 1개, 러시아로 재수출 2개, 어분 1개, 원료로 전량 사용해 소진된 5개 등 12개이며, 나머지 14개 품목은 유통 추적이 어려워 수거를 하지 못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해 앞으로도 사실확인과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게시할 계획입니다. 또,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이 사용된 이유식과 분유, 건강기능식품, 수입 버섯과 채소류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식약청은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국의 멜라민 기준 설정 등을 참고해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식약청 발표에 대해 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면피용' 발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일한 대응과 늑장 대처로 윤여표 식약청장 사퇴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실효성 없는 대책들을 내놓는 등 땜질식 발표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