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로까지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른바 노도강 지역 역시 조정받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강남과 목동 등 이른바 버블세븐은 물론이고 강세를 보였던 강북지역 소형아파트마저 조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새 정부는 네번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은 여전 묵묵부답 움직일 기미가 없습니다. "올해 들어 중대형이 밀집된 강남과 목동지역을 포함한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급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거래는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당분간 매수세가 없는 상황에서 매물 적체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구 개포동의 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해 8억~8억8천만원선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6억8000만~7억8000만원으로 최대 1억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버블세븐의 중심인 양천구 목동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양천구 목동의 신시가지 2단지의 경우 지난해 대비 최대 7천만원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형 약세는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노원구와 도봉구 등 강북권역으로도 확산됐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 아파트의 경우 지난 8월 평균 1억9200만원에서 현재는 1억8200만원으로 천만원정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살아나려면 금융 불안 해소 등 먹구름이 걷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