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미리보기] 기아차‥환율수혜·신차효과…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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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최근 내놓은 신차들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거론되며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주가도 하락장 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고 있는 기아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65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1164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실적개선세다. 매출도 작년 3분기 3조2681억원에서 3조7013억원으로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아차의 선전은 최근 내놓은 신차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닝과 로체이노베이션 포르테 등 올 들어 내놓은 신차들이 잇따라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달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이는 기아차가 현대차와 차별화하면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아차를 자동차 부문의 '최우선 추천주'로 꼽고,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30%가량 높은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20% 이상 급등하면서 수출 가격이 낮아지면서 경쟁력이 올라간 것도 기아차 실적을 더 끌어올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한화증권은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이 5000억원에 육박(4969억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과 작년에 각각 1253억원과 5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얘기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내년 영업이익을 원·달러 환율 1098원을 기준으로 8400억원 정도로 잡았는 데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 연구원은 "특히 올해 유럽법인 등에 1조원 가까이 지원을 하고도 5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내년엔 올해 쓴 1조원의 비용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고 있는 기아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65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1164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실적개선세다. 매출도 작년 3분기 3조2681억원에서 3조7013억원으로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아차의 선전은 최근 내놓은 신차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닝과 로체이노베이션 포르테 등 올 들어 내놓은 신차들이 잇따라 호평을 받으면서 지난달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이는 기아차가 현대차와 차별화하면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기아차를 자동차 부문의 '최우선 추천주'로 꼽고,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30%가량 높은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20% 이상 급등하면서 수출 가격이 낮아지면서 경쟁력이 올라간 것도 기아차 실적을 더 끌어올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한화증권은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이 5000억원에 육박(4969억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과 작년에 각각 1253억원과 5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얘기다.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내년 영업이익을 원·달러 환율 1098원을 기준으로 8400억원 정도로 잡았는 데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 연구원은 "특히 올해 유럽법인 등에 1조원 가까이 지원을 하고도 5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내년엔 올해 쓴 1조원의 비용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