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소재인 모노실란을 생산하는 소디프신소재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코스닥기업이다.

소디프신소재의 2분기 실적은 매출 402억원,영업이익 159억원으로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9.9%,207.0%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39.6%에 달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는 3분기 매출 413억원,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과 달리 특수가스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업체로 자리잡아 매우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LCD(액정표시장치)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가 공급 부족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수익성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11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억원,163억원으로 39.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져 매출액이 3분기보다 11.5% 증가한 45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민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NF3은 올해 계획한 설비 증설이 2분기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인 모노실란도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예정인 가운데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소디프신소재의 약진이 확연히 드러난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매출은 2007년 981억원에서 2008년 1560억원으로 늘어나고,모노실란을 포함한 설비 증설분이 본격 가동되는 2009년에는 2081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2007년 242억원에서 2008년 577억원,2009년 763억원으로 연평균 7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 연구원은 "모노실란 사업 성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규모 설비 증설을 기반으로 향후 외형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높고 수익성도 규모의 경제가 확대됨에 따라 빠른 속도로 향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제시했다.

소디프신소재 주가는 지난해 10월 10만7300원을 기록했다가 최근 코스닥지수 급락 속에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