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휩쓰는 상황에 대해 "돈은 사라지고 허무한 것이지만 신의 말씀만이 견실하며 참된 현실"이라고 로마 가톨릭교황 베네딕토 16세(사진)가 설파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제12차 전 세계 주교회의 이틀째인 6일 '신의 말씀'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지금 커다란 은행들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성공이나 경력,돈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모래 위에 쌓아올리고 있는 셈"이라며 "물질이나 손에 잡을 수 있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