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수혈 막히고 외국인 투자 회수…"이머징마켓, 신용위기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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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금융안정보고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전반적인 신용위기가 깊어져 복원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7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촉발된 신용경색이 이머징마켓으로 이전(spillover)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금융권이 갈수록 신용라인을 죄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탓에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외부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조달비용도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880억달러에 달했던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 규모는 올 들어 같은 기간에는 400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뮤추얼펀드와 연기금펀드들이 한국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취약성을 우려해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IMF는 설명했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한국에서만 300억달러를 넘는 등 총 560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계의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1조달러보다 많은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전반적인 신용위기가 깊어져 복원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7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촉발된 신용경색이 이머징마켓으로 이전(spillover)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금융권이 갈수록 신용라인을 죄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탓에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외부자금 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조달비용도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880억달러에 달했던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외부자금 조달 규모는 올 들어 같은 기간에는 400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뮤추얼펀드와 연기금펀드들이 한국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취약성을 우려해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투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IMF는 설명했다.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한국에서만 300억달러를 넘는 등 총 560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계의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1조달러보다 많은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