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문학상 누가 거머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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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누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작가 중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점쳐져 온 고은 시인은 올해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해외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스웨덴 최대 일간지 다겐스 니헤터의 문화면 에디터 마리아 쇼테니우스는 지난주 프랑스 소설가 장 마리 르 클레지오를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으면서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와 고은 시인도 유력 후보로 본다고 밝혔다.
7일 영국 온라인 사이트 래드브로크스(www.ladbrokes.com)에는 고은 시인이 배당률 20 대 1로 유력 후보 20인 안에 올라 있다. 2000년 이후 아시아권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1996년 이후 시인 수상자가 없었다는 이유가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래드브로크스는 배당률 3 대 1로 이탈리아 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Claudio Magris)를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예상하고 있으며,아시아 작가로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배당률 7 대 1로 10위권 안에 머물고 있다.
스웨덴 문단에서는 프랑스 소설가 클레지오를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보는 분위기다. 프랑스 문단의 거장인 클레지오는 지난해 이화여대 교수로 한국에 머무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작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와 필립 로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