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씨 사망사건과 관련한 '사채업 괴담' 수사가 사실상 종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7일 "괴담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찾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결국 예상대로였다"며 "포털사이트 증권카페에 괴담을 올렸다가 최씨로부터 진정을 받아 불구속 입건된 A씨 등 괴담 유포와 전달 사실이 확인된 4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명예훼손 사건의 수사는 종결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피내사자로 소환한 D씨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괴담을 받았지만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으며 D씨의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 내용을 복구했으나 관련 단서를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괴담의 진원지를 추적하기 위해 이들 증권사 직원이 사용한 메신저의 서버도 압수수색했지만 대화와 쪽지 내용은 서버에 저장이 안되는 것으로 확인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