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평균 2500만원 정도 빠졌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연초 버블세븐(강남 송파 서초 목동 분당 용인 평촌)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1806만원이었지만 6일 현재는 7억9343만원으로 집계됐다. 2463만원(3%)이 빠진 것이다.

올해 버블세븐 평균 아파트값은 2월에 78만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월 적게는 98만원에서 많게는 527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8월에는 평균 매매가 8억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목동이 8억7819만원에서 8억2312만원으로 5507만원(6.27%)이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분당은 3549만원(-5.12%),용인은 3386만원(-6.66%) 떨어졌다. 분당과 용인은 99㎡형(3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데다 판교 입주와 광교 분양까지 앞두고 있어 하락압력이 특히 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2467만원) 송파구(-2111만원) 등은 2000만원 이상 내렸다. 평촌은 507만원이 떨어져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 같은 기간 버블세븐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오히려 올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