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집행은 내손에" … 책임자에 캐시캐리 재무차관보

입력2008.10.07 18:23 수정2008.10.08 09:34

미국 금융위기를 해결할 일선 소방수로 골드만삭스 출신의 닐 캐시캐리 재무부 국제경제 및 개발 차관보(35)가 나서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캐시캐리 차관보를 구제금융 집행 책임자로 임명했다. 캐시캐리 차관보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으로 부실 금융업체의 자산을 인수하고 금융시장을 회복시키는 부서의 수장을 맡는다. 재무부는 구제금융 집행을 위해 20여명의 전문가를 새로 고용하고 5~10개의 자산관리회사와 계약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부실 증권 중 어느 것을 인수하며,어떻게 관리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인도계 미국인인 캐시캐리 차관보는 폴슨 장관과 같은 골드만삭스 출신으로,부사장으로 근무하던 2006년 7월 재무부에 합류해 폴슨 장관의 주택정책과 관련한 핵심 참모 역할을 해왔다.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엔지니어링 분야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캐시캐리는 미 우주항공업체인 TRW에서 일하며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한 우주관측기술 개발 계획에 참여한 경력도 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이수한 뒤 골드만삭스의 샌프란시스코 지점에서 정보기술(IT) 증권 투자를 담당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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