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을 인수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7일 네덜란드계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인 '마크로'(19개점)를 운영하는 '피티 마크로 인도네시아(PT Makro Indonesia)'의 지분 100%를 385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인수한 중국 마크로 8개점을 포함,해외 점포 수가 27개로 늘어났다. 이는 롯데마트의 국내 점포 수(58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이다. 또 올 12월에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어서 진출 국가도 3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날 "국내 대형마트 시장은 조만간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이번 인수는 롯데마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