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나재영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정점에서 내려온(Peak-out) 것으로 보이는 LCD 경기로 인해 케이씨텍의 내년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며 "국내 패널업체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9% 감소한 213억원에 그칠 것이란게 나 연구원의 예상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과 LCD 코터(coater) 장비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주력 제품인 LCD 세정 장비(wet station) 매출 감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42.0%, 51.8% 늘어난 1846억원, 232억원을 기록해 연초 예상한대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3분기의 경우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하겠지만 LCD 장비의 해외 판매 가격 경쟁 심화로 마진율이 전 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내년 실적 우려와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케이씨텍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지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사를 갖고 있어 불황에도 실적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