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윤태식 동부증권 연구원은 7일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부분파업과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효과, 신차 효과, 환율 상승 등 요인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 연구원은 또 "내년 포르테와 쏘울의 수출이 개시돼 내수 부문의 신차 효과가 해외로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은 급격한 하락보다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므로 실적 개선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말 권리 소멸 예정인 우선주 발행에 대해서는 발행 가능 우선주 1억1600만주 중 6400만주만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를 반영하면 내년 기아차의 EPS(주당순이익)은 15.6% 희석화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채권단과 현대차 컨소시엄의 권리 행사 여부가 불투명하므로 추후 권리 행사 시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