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 급락과 환율폭등에 1330P마저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보다 29.65(2.17%) 하락한 1329.10P를 기록중이다. 금융위기 확산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1340P까지 밀리면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350P까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이 장중 1300원대를 훌쩍 넘어서는 폭등세를 보이고 일본 증시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피도 하락폭을 다시 확대, 1321.81P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5일째 매도를 지속하며 63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도 나흘만에 팔자로 전환, 27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연기금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88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144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업종이 6%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의 낙폭도 두드러진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0.77%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5~6% 급락하며 지수 하락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중공업도 8% 이상 급락하며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KT&G, 삼성화재는 폭락장 속에서도 상승하며 방어주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이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69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625개에 달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