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신도‥국책사업·해외 수주 주력, 수도권 내 주택건설 확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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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신도종합건설,신도산업개발)는 국책사업과 해외사업 수주 등 영업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수도권 내 주택건설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새로운 생활문화 가치 창조 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인 'Value Change 2010'을 수립,선포했다. 특히 2010년은 신도의 창업 25주년인 데다 신사옥도 이때 준공된다. 신도는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201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시공능력평가 30위 진입 등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신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설부문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이나 해외 건설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도권 중심의 주택 사업을 확대,총 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사업 부문에서는 최근 녹색성장 등 사회 정책적 변화에 발맞춰 환경,조경,인테리어 사업을 키우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레저,금융사업 등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신도는 이를 통한 매출 기여도를 약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기업규모 확대에 따라 이에 걸맞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및 경영관리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고 우수인력 확보 및 브랜드 가치 향상,원가경쟁력 강화 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도는 현재 주력 사업인 주택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했다.
먼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분양 매력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분양한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 신도브래뉴(330가구)'는 남양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 가구 지하주차시스템,안방에 딸린 9.9㎡(3평)의 서재,1층 필로티 설계 등을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계약 접수 5일 만에 330가구 전체를 모두 분양했다. 또 11월에 분양을 마친 '마석역 2차 신도브래뉴' 역시 지역 최초로 전 가구 1층 높이를 4.3m로 높여 저층 가구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고객 맞춤형 상품 세분화 전략을 통해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8월과 9월 '남양주 진접 신도브래뉴'와 '양주 고읍 신도브래뉴'의 경우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의 내부 평면과 인테리어 디자인 패턴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한 후 공급면적별로 클래식,모던,세미 클래식,세미 모던 등의 다양한 테마 디자인을 선보였다. 당시 두 단지의 분양성적 역시 동시분양에 참여한 건설사들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수요가 많은 토지를 선별적으로 매입해 사업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남양주 진접지구의 경우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한 12블록에만 입찰해 땅을 분양받았으며 양주 고읍도 마찬가지로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한 12블록을 불하받았다. 그 외 사업지도 대부분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하도록 토지를 매입해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고르게 결집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