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우림건설‥'아파트형 공장' 사업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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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은 '아파트형 공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주택경기 침체의 파도를 피해가고 있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산업단지에서 아파트형 공장 '우림라이온스밸리 2·3·5차' 3개 단지를 이달 초 동시 분양했다. 회사 관계자는 8일 "그동안 착실히 쌓아온 시공 및 디자인 노하우를 총동원해 사람중심의 업무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하늘공원 등을 설계에 반영해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물론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우림라이온스밸리 2차는 지하 4층~지상 20층,연면적 9만7812㎡ 규모이며 3차는 지하 1층~지상 14층으로 연면적은 3만7455㎡이다. 연면적 9만9464㎡의 5차는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다. 성남우림라이온스밸리는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이 들어서고 중층부에는 아파트형 공장이 자리잡는다. 고층부에는 각종 지원시설을 넣었다. 수직적 공간배치를 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전략이다.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도 주목할 만하다. 우림건설은 아파트형 공장 주변에 마련된 공원과 어우러지는 휴식공간 및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구내식당 등 편의시설은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층 비즈니스 빌딩에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우림건설은 아파트형 공장이 무미건조한 사업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문화가 살아있는 생활공간으로 건설했기에 높은 고객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인간과 문화' 부분에 더 많은 공을 들인다는 각오다.
분양가는 2차와 3차가 3.3㎡(1평)당 평균 430만원대이고 5차는 42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이 분양가의 10%이고 중도금은 40%다. 나머지 50%는 입주할 때 낸다. 분양가의 70%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중도금은 무이자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경기도,성남시가 대출을 알선해 준다.
성남산업단지는 170만㎡ 부지에 2000여개의 중소기업 및 벤처회사들이 입주하며 성남 도촌지구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인근 여수동에는 행정타운이 계획돼 있어 사업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김종욱 전략기획실 상무는 "성남산업단지에서 이미 공급된 우림라이온스밸리 아파트형 공장은 랜드마크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에도 최적의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민간 상업용 건축·토목·주택·플랜트·환경시설 등으로 사업 아이템을 다양화해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 개발과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