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사'로 잘 알려진 에프아이투어(대표 신창연, 이정주)는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www.tour.go.kr)에서 발표한 통계를 분 석한 결과 여행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개별자유여행이 가능한 나라들의 아웃바운드 고객은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유가상승, 환율급등, 경기침체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월대비 7월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12.5% 감소했고 지난 7월 누계는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하는 등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올해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요 목적지 별 출국통계를 살펴보면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은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2박3일, 3박4일 패턴의 단거리 노선 여행객들의 수요증가와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20~30대의 고객 이 선호하는 목적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아이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가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홍콩, 필리핀 등 에프아이투어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나라의 여행객들은 통계자료에서 보듯이 증가추세"라며 "이는 개별자유여행이 불황인 여행업계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 여행수요의 중심 연령층과 에프아이투어 주고객 연령층이 20~30대로 동일하며 여행업계 전반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FIT 시장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아이투어는 3분기 실적목표인 매출 80억원, 경상이익 19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