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낮은 주가 외엔 매력 無 ‘목표가↓’ - HI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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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낮아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외에는 별다른 매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고 주가상승요인도 마땅치 않다며 목표주가도 34만6000원으로 낮췄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3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0.2% 증가에 그친 168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여건 악화 및 9월 추석수요 부진(9월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역신장 추산) 등으로 매출성장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고, 백화점 신규점 투자와 인건비 상승 등의 비용증가로 판관비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는 백화점 1개, 마트 5개, 아울렛 2개 출점 예정 및 계절적 소매성수기 효과 등으로 실적개선 여력이 있으나 신규출점의 판관비 부담증가 리스크는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이 지난 7일 PT 마크로 인도네시아의 지분 75%를 293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는데, 인수가격은 수익과 자산가치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PT 마크로 인도네시아는 1991년에 설립된 할인점사업자로 19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은 17%(까르푸 49%, 마타하리 23%)로 업계 3위권이라고 전했다. 2008년 상반기 매출이 2925억원, 순이익이 20억원, 자산총액과 자본총계는 각각 1750억원과 884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총인수가격(4000억원 내외로 추산)을 PT 마크로 인도네시아의 자본총계로 나눈 PBR(주가순자산배율)은 4.5배 수준으로 수익성과 자산가치 대비 M&A 가치는 다소 높다는 평가다.
이에 투입자본 대비 수익성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롯데쇼핑의 주식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신규출점으로 외형확대를 하고 있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의한 실제 소비둔화 추세 영향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고,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로 할인점 시장입지가 약해진 점도 리스크”라며 “지금은 낮은 밸류에이션(2008년 예상실적 대비 PER 9~10배 수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의 3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0.2% 증가에 그친 168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여건 악화 및 9월 추석수요 부진(9월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역신장 추산) 등으로 매출성장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고, 백화점 신규점 투자와 인건비 상승 등의 비용증가로 판관비 부담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에는 백화점 1개, 마트 5개, 아울렛 2개 출점 예정 및 계절적 소매성수기 효과 등으로 실적개선 여력이 있으나 신규출점의 판관비 부담증가 리스크는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쇼핑이 지난 7일 PT 마크로 인도네시아의 지분 75%를 293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는데, 인수가격은 수익과 자산가치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PT 마크로 인도네시아는 1991년에 설립된 할인점사업자로 19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은 17%(까르푸 49%, 마타하리 23%)로 업계 3위권이라고 전했다. 2008년 상반기 매출이 2925억원, 순이익이 20억원, 자산총액과 자본총계는 각각 1750억원과 884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총인수가격(4000억원 내외로 추산)을 PT 마크로 인도네시아의 자본총계로 나눈 PBR(주가순자산배율)은 4.5배 수준으로 수익성과 자산가치 대비 M&A 가치는 다소 높다는 평가다.
이에 투입자본 대비 수익성 정상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롯데쇼핑의 주식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이 신규출점으로 외형확대를 하고 있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의한 실제 소비둔화 추세 영향권을 벗어나기 쉽지 않고,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로 할인점 시장입지가 약해진 점도 리스크”라며 “지금은 낮은 밸류에이션(2008년 예상실적 대비 PER 9~10배 수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