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주들이 음원 불법 유통 혐의로 인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ㆍ여당이 최근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 포털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투지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NHN다음이 전날보다 각각 6.59%와 5.72% 떨어진 12만3400원과 3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컴즈(-6.51%) KTH(-6.29%) 등의 포털주도 급락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대장주 NHN은 엿새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장중 12만1000원까지 급락, 52주 신저가를 또 한번 새로 썼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5조9390억원으로 2007년 3월 6일 이후 1년 7개월만에 종가 기준으로 시총이 6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전일 경기도 성남의 NHN 본사와 다음의 서울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이들 포털 업체들이 음원을 불법 유통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고소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 것 외에도 해당 사이트에서 듣기만 하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원을 공유하는 것도 저작권법 위반인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