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글로벌 엑셀런스(Global Excellence)를 통한 가치경영'이란 목표 아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발전기,전동기,변압기 등 중전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중공업 부문은 해외사업을 강화하면서 풍력,태양광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공업 부문은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등 효성의 실적 호조를 이끌고 있다. 효성은 2006년 인수한 중국 남통우방변압기에 신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지난해 흑자로 돌려놓았고,지난 5월에는 중국 남통 지역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준공하는 등 해외 전력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한전 발전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삼랑진 태양광발전소 발전설비를 수주,지난 5월 3㎿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도 2㎿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금융업과 전자소재 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스타리스를 토대로 여신금융전문업 확대에 나서는 등 금융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2005년부터 전자재료 사업을 강화해 온 효성은 울산 용연에 총 1300억원을 투입,연간 5000만㎡를 생산할 수 있는 LCD용 TAC 필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이 내년에 완공되면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TAC 필름 이외에도 작년 7월부터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불소가스(NF3)를 상용화하는 등 전자재료 분야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