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글로벌 中企신화] 웅진코웨이 ‥ 멀티브랜드ㆍ디자인 혁신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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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1989년 설립 이래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부문 업계 1위 기업으로 생활환경가전 시장의 대중화와 전문화,고급화를 주도해왔다. 정수기 '코웨이'(Coway),공기청정기 '케어스'(Cairs),욕실비데 '룰루'(LooLoo),주방가구 '뷔셀'(Bussel)에 이르는 멀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초에는 음식물처리기 '클리베'를 출시했다.
웅진코웨이가 성장한 계기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렌털 마케팅'과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의 개념을 창안해 적용한 '코디 시스템'이 바탕이 되고 있다.
렌털 시스템과 코디 서비스는 소비자 조사에서 여러 차례 지적된 '가격 부담감'을 해소하고,정기적인 사후 관리가 생명인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부가서비스 제공이 필수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웅진코웨이의 회원은 430만명.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11.2%,연평균 고객 수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Happy Growth 2008 Coway'라는 경영 캐치프레이즈로 혁신을 기반으로 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1조3430억원,영업이익 1948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에 위치한 5개 법인을 통해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것.월풀인디아,잽터 등 대형 글로벌 기업들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수출을 통한 대형 거래선 발굴을 이어가는 한편,중동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미국의 K/BIS 전시회를 비롯 두바이 Wetex전시회,네덜란드 아쿠아텍전시회 등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지난 9월 참가한 네덜란드 아쿠아텍 전시회에서는 8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유럽 정수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탄산수냉정수기(CHP-08F)를 처음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 경영도 웅진코웨이의 특징으로 꼽힌다. 세계적인 권위의 유럽 레드닷과 IF,미국의 IDEA,일본의 GD 등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고 디자인상인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는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불만을 지속적으로 접수,개선하는 '고객불만 예방경영시스템(CCMS)'을 도입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고객불만 관리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직원들은 연간 16시간의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정해놓고 팀별,부문별,동호회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