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관은 8일 페인트관, 윤활유관, 식용유관 등에 담긴 내용물을 쉽고 정확하게 따를수 있도록 주입구 마개를 2단 접이가 가능한 형태로 만든 'W형 스파우트(Spout)'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W형 스파우트'란 금속 용기에 담긴 액체 내용물을 따를 때 용기를 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일종의 깔때기 역할을 해주는 주입구 마개를 말하는 것으로서, 필요시 2단으로 접혀 있던 것을 당기면 주입구가 높아져 내용물을 따를 때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한옥의 미닫이 문처럼 밀면 평평하게 줄어들었다가 당기면 2단으로 펴져 길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W형 스파우트'의 최대 장점은 위조방지 기능으로, 독극물 같은 이물질을 임의로 투여하거나 내용물을 바꾸려고 할 경우 재밀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조여부를 확인 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점이라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박봉준 대륙제관 대표는 "국내 윤활유관, 식용유관 등의 금속용기 주입구에 적용되는 스파우트 캡의 90%이상이 대륙제관에서 개발한 특허제품으로서 동종업체들까지도 당사의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윤활유관이나 수출용 등의 고급제품에 먼저 적용하고 추후 내수용까지 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