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년래 최저로 바닥 없는 추락, 그 배경은 ? 다우 9500, S&P500 1,000선 잇따라 붕괴됐습니다. 다우지수는 닷새동안 1400pt 이상 폭락했고 S&P500지수는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달러 기근현상이 심화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달러 가뭄 현상은 영국 정부가 은행권에 450억파운드(79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아일랜드가 2위 은행인 랜즈뱅키 아일랜드를 국유화했다는 소식에 금융위기 우려감이 더욱 고조된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실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대출 기피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고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과 주식시장이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업어음(CP) 매입 등 신용경색 해소를 위한 잇단조치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신용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보통주 100억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소식이 금융권의 신용경색 우려를 키웠습니다. 한편,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유로대비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채권값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유가는 OPEC 감산시사로 배럴당 90달러돌파했고 금가격도 15달러이상 올라 88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버냉키의장은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구요 ? 미국의 금리인하가 임박했습니다. 오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워싱턴에서 가진 전미기업경제협회 연례 회의에서 “금융시장 동향을 감안 할 때 현재의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한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쳤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한 “최근의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동향은 경제성장 전망 악화와 경기 하강 위험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다소 개선되고 있다”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달말 이전이라도 연준리가 깜짝 금리인하할 가능성도 한층 커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FOMC 회의에서도 금융혼란을 이유로 일부 위원들은 금리인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100bp(1%p)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이스라엘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쯤 연준리의 금리인하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도 조만간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금융시장 대혼란 가중되는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 타개할 대책은 어떤게 있나 ?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금융권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0조달러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한마디로 불안심리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동성 위기를 타개할 대책으로는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출조건을 낮추고 동시에 금리도 낮춰야만 유동성 위기가 진정되고 금융회사도 위험회피 활동을 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유동성 위기가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금융부실을 초래한 미국 주택시장은 앞으로도 2년정도 10~20정도 가격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금융위기가 지속되는 한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도 고점대비 30~40% 이상 하락한 상태이지만 앞으로는 실물경제 침체 정도에 따라 관련주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