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되는 원두커피에서 발암성 곰팡이 독소가 일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커피류의 곰팡이 독소 함유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 유통된 원두커피 210건 가운데 7건에서 발암성 곰팡이 독소인 '오크라톡신'이 1.3~4.8ppb 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오크라톡신은 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로,암과 신경·순환기·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유럽연합(EU)은 커피의 오크라톡신 검출 기준을 5ppb(1ppb는 1PPM의 1000분의 1)로 정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