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사장 박종수)이 한국계 인도네시아 기업인 코린도그룹(회장 승은호)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 코린도 계열 증권사인 클레이몽증권 지분 60%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약 30억원에 인수했다. 클레이몽증권 최대주주로 오른 우리투자증권은 이 증권사 이름을 우리·코린도증권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금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코린도그룹의 인도네시아 현지 경험과 자원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린도그룹이 지난 4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IB(투자은행)와 위탁매매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코린도는 원목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합판，신문용지 제조업,팜오일 등을 바탕으로 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한 한국계 기업으로 유명하다. 3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8억달러에 달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