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인간존중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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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LG전자 부사장 ayhlee@lge.com>
우리는 '인간 존중'이란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살고 있다. 기업을 비롯해 사람들이 모인 많은 조직이 '인간 존중'을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런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입장에서 '인간 존중'은 '리더십의 기본'이 될 터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특허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필자는 '인간 존중 리더십'에 주목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더욱 절실해진다. 진정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육성하며,이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리더십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통솔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능력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는 '인간 존중 리더십'에서 찾아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인간 존중 리더십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 과거 필자가 팀 리더로 일하고 있던 시절,상사의 명령을 즉시 시행하는 일사불란한 명령체계를 가진 조직이 바람직한 조직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조직이 커나가고 발전하던 시기에 어느 정도 권위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던 점도 있었으며,조만간 이러한 조직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외부 환경변화로 조직에 큰 변동이 생기게 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구성원들은 조직보다 불확실한 개인의 미래를 걱정하고,결국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라는 말이 무색해지게 됐다. 필자는 구성원 개개인을 존중하기보다는 단지 명령체계의 정점에 서 있던 권위적인 리더였던 셈이다.
이 때가 내 인생에서 '리더란 무엇인가','리더십이란 어떻게 발휘하는 것인가'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였다. 지금은 리더로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조직의 앞날이 불투명해도 구성원들이 나를 리더로서 따를 수 있는가,내가 그만큼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살고 있는가,또한 리더는 부하들보다 뛰어나야 하고 항상 지도하며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지 상사라는 이유로 그들의 능력을 억누르고,결국 나 스스로 못난 리더가 돼 있는 건 아닌지 항상 자문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보다 전문적인 식견이 중요해지고 있지만,'인간 존중 리더십'이야말로 격화되는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끌 리더십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인간 존중'이란 말을 수도 없이 들으며 살고 있다. 기업을 비롯해 사람들이 모인 많은 조직이 '인간 존중'을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런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입장에서 '인간 존중'은 '리더십의 기본'이 될 터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특허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필자는 '인간 존중 리더십'에 주목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더욱 절실해진다. 진정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육성하며,이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리더십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통솔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능력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는 '인간 존중 리더십'에서 찾아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인간 존중 리더십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험할 기회가 있었다. 과거 필자가 팀 리더로 일하고 있던 시절,상사의 명령을 즉시 시행하는 일사불란한 명령체계를 가진 조직이 바람직한 조직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조직이 커나가고 발전하던 시기에 어느 정도 권위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던 점도 있었으며,조만간 이러한 조직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날 외부 환경변화로 조직에 큰 변동이 생기게 됐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구성원들은 조직보다 불확실한 개인의 미래를 걱정하고,결국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라는 말이 무색해지게 됐다. 필자는 구성원 개개인을 존중하기보다는 단지 명령체계의 정점에 서 있던 권위적인 리더였던 셈이다.
이 때가 내 인생에서 '리더란 무엇인가','리더십이란 어떻게 발휘하는 것인가'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였다. 지금은 리더로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조직의 앞날이 불투명해도 구성원들이 나를 리더로서 따를 수 있는가,내가 그만큼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살고 있는가,또한 리더는 부하들보다 뛰어나야 하고 항상 지도하며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단지 상사라는 이유로 그들의 능력을 억누르고,결국 나 스스로 못난 리더가 돼 있는 건 아닌지 항상 자문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보다 전문적인 식견이 중요해지고 있지만,'인간 존중 리더십'이야말로 격화되는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최후의 승리를 이끌 리더십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