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8일 국회에 다시 제출됐다. 정부는 17대 국회에서 동의안 처리가 무산되자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비준 동의안을 다시 의결하고 당정 협의 등을 거쳐 제출 시점을 고심해 왔다.

이번 국회의 원 구성을 감안하면 처리 가능성은 17대 국회 때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처리 시점을 두고 여야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가 먼저 처리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