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이머징마켓으로 충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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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중동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선진국 경제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가 주 원인이다.
이머징마켓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신흥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특히 인도 터키 카자흐스탄 발틱3국(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처럼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큰 이머징마켓이 더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싱가포르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면서 1년 뒤 3.19% 절하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NDF시장에서 12개월물 위안화 선물환율이 현재 환율보다 높은 현상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중국의 경제전망을 낙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8.2%로,UBS는 8.8%에서 8.0%로 낮춰 잡았다.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 가치도 5일 연속 하락하며 8일 달러당 3.51링기트대를 기록,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의 히리브니아화 가치도 9월 초 이후에만 19% 빠지며 8년6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는 전날 5.05% 급락,2006년 5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달러당 2.311헤알에 마감됐다. 멕시코도 페소화 가치가 지난 10년여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홍콩 통화청은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춘 연 2.5%로 하향 조정했다. 대만은 민간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이머징마켓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신흥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특히 인도 터키 카자흐스탄 발틱3국(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처럼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큰 이머징마켓이 더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싱가포르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환율이 급등하면서 1년 뒤 3.19% 절하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NDF시장에서 12개월물 위안화 선물환율이 현재 환율보다 높은 현상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중국의 경제전망을 낙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8.2%로,UBS는 8.8%에서 8.0%로 낮춰 잡았다.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 가치도 5일 연속 하락하며 8일 달러당 3.51링기트대를 기록,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의 히리브니아화 가치도 9월 초 이후에만 19% 빠지며 8년6개월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는 전날 5.05% 급락,2006년 5월31일 이후 가장 낮은 달러당 2.311헤알에 마감됐다. 멕시코도 페소화 가치가 지난 10년여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홍콩 통화청은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낮춘 연 2.5%로 하향 조정했다. 대만은 민간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