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점검 '클리닉 서비스'

하나은행은 고객이 보유한 펀드의 성과와 위험을 점검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펀드클리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자산 비중을 조절하거나 펀드가입만을 권유하기보다 펀드 수익률 비교를 통해 대체펀드를 제안하는 방법으로 고객 펀드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라며 "하나은행에서 가입하지 않은 펀드에 대해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또 펀드 수익률이 부진하거나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등 사후 관리 필요성이 발생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해당 고객 담당직원에게 고객 응대지침을 보내 고객들과 접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객이 방문하면 투자한 펀드 중 수익률이 부진한 상품을 선별해 수익률이 좋은 대체펀드를 제시해주고 현재 보유 자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하나대투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던 작년 8월 하나대투증권에서 먼저 도입한 것으로 펀드 사후 관리가 중요해진 최근에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하나은행은 전했다.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