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유럽 증시는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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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가 전격 발표됐지만 세계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 미국과 유럽 중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직후 미국 지수선물은 급등했으나 개장 이후 다우지수는 불안한 등락을 거듭했다. 급락세로 출발했던 유럽 증시도 금리인하 소식에 한때 반등하는 듯 했으나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금리인하를 현 금융위기의 만능해결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금리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세로 시작한 다우지수는 장 초반 1.85%까지 상승하며 회복했으나 11시25분 현재(미 동부시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0.17%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간 나스닥지수는 0.87%,S&P500지수는 0.04% 상승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금리인하에도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9월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달 미 소매업체 가운데 71%가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다.
금리인하 소식은 장 초반 추락하던 유럽 각국 증시를 회복세로 돌아세웠으나 다시 하락을 지속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줬다. 범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7.8% 하락한 채 출발했으나 금리인하 소식에 하락폭을 0.7%까지 줄이며 회복했다. 하지만 오후 5시15분 현재(현지시간) 6.44%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7.69% 급락하며 5000선이 붕괴됐던 독일 증시의 닥스지수는 금리인하 발표 후 하락률을 1% 안팎까지 줄이며 5000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5시15분 현재 6.64% 하락한 상태다. 프랑스 증시의 CAC 40지수도 8.18% 급락하며 출발한 뒤 보합세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6.78% 떨어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 미국과 유럽 중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직후 미국 지수선물은 급등했으나 개장 이후 다우지수는 불안한 등락을 거듭했다. 급락세로 출발했던 유럽 증시도 금리인하 소식에 한때 반등하는 듯 했으나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금리인하를 현 금융위기의 만능해결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금리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세로 시작한 다우지수는 장 초반 1.85%까지 상승하며 회복했으나 11시25분 현재(미 동부시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0.17%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간 나스닥지수는 0.87%,S&P500지수는 0.04% 상승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금리인하에도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9월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달 미 소매업체 가운데 71%가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다.
금리인하 소식은 장 초반 추락하던 유럽 각국 증시를 회복세로 돌아세웠으나 다시 하락을 지속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줬다. 범유럽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존스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7.8% 하락한 채 출발했으나 금리인하 소식에 하락폭을 0.7%까지 줄이며 회복했다. 하지만 오후 5시15분 현재(현지시간) 6.44%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7.69% 급락하며 5000선이 붕괴됐던 독일 증시의 닥스지수는 금리인하 발표 후 하락률을 1% 안팎까지 줄이며 5000선을 다시 회복했으나 5시15분 현재 6.64% 하락한 상태다. 프랑스 증시의 CAC 40지수도 8.18% 급락하며 출발한 뒤 보합세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6.78% 떨어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