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 커플이 나란히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후 처음으로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두 사람은 "결혼 4주년 기념으로 출연했다"라며 "남들이 우리가 재벌인 줄 알고 있다"라며 고민상담을 요청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애시절 처음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션은 "어떤 파티에 참석했다가 정혜영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됐다"며 "그래서 파티에서 돌아오는길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다. 전화해서는 '사귀자'라고 대뜸 말했고, 정혜영은 단박에 거절했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션은 "누구에게 그렇게 반해본 것은 처음이였다. 그래서 거절당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전화했고, 결국엔 교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애시절을 추억하던 정혜영은 "한번은 션이 음반작업 때문에 1년동안 미국에 있었던 적이 있다. 얼굴을 보지 못하니 매일매일 전화통화를 주고 받았다"며 "한번은 전화를 걸었는데 하루종일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집에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더라. 그래서 나갔더니 션이 있었다"고 말했다. 션은 두 사람이 만난지 10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한걸음에 날아온 것. 션은 "선물을 보내줄까, 어떤 이벤트를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내 얼굴을 직접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한국에 왔었다"라고 말해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

부러움을 참지못한 MC 들은 "문을 안열어 줬으면 어떻게 했느냐"라고 짓굳게 묻자 "문을 열어줘서 고맙다"라며 재치있는 대답을 남겼다.

션은 이외에도 "세상에는 많은 예쁜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도 부인이 가장 예뻐 보인다. 매일매일 부인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라며 변치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두 부부는 기부에 대한 생각과 아이들에 대한 생각들을 솔직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