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조용한 만기여부는 오전장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9일 한화증권은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호상 연구원은 "이날 만기 전망의 키는 옵션과 연계된 합성선물 매도 규모가 아니라 베이시스 강세 여부와 그 동인이 될 선물 외국인의 연속 매수세 유입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지수반등과 함께 외국인 선물 매수세로 베이시스 강세가 나타나 소량의 컨버젼 매물을 압도할 만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되는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경우 만기 이후에도 지난 7~8월과 같이 프로그램 매수로 인한 수급 방어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수하락과 함께 외국인이 선물 매도세로 전환하는 것이고 그 결과 베이시스 약화로 3000~4000억원의 매물이 출회되지만 비차익 매수세로 커버링이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경우 만기 이후에도 지수 반등이 오히려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만기를 떠나 금통위 결과나 기관, 외국인의 수급 변화 등을 통해 만기 변수와 이로 인한 수급상 지수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조용한 만기 여부는 오전장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