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환율급등 사이에서 고민하던 한은이 결국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화답하고 있다.

9일 장중 오르락내리락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1300.04로 13.35포인트(1.04%) 상승하고 있다.

인하 소식에 건설주가 초강세다. GS건설(5.62%), 두산건설(10.02%), 현대건설(6.42%) 등 건설주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다시 상승 반전해 1.08포인트(0.29%) 오른 372.55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미국 등 주요 7개국이 신용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제히 금리인하를 단행한데 발맞춰 한국도 금리를 내렸다.

1500원대를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 급등 부담에 당초 동결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금리인하 정책 공조에 결국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한은의 금리인하로 CD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자나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이며,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이 높아져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