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욱 시집 '한숨짓는 버릇'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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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내게 한숨짓는 버릇이 있다/ 푸우-내게 한숨짓는 버릇이 있는 것은/ 채울 길 없는 너무 넓은 영토를 가졌기 때문이다/ 푸우-푸우-긴 한숨 내쉴 때마다/ 내 허파꽈리,포도 알들은 불길처럼 일렁이고/ 끝도 없이 푹푹 패이는 광활한 땅이 보인다// 저 땅에다 포도나무를 옮겨 심을까?/ 내 포도나무는 넝쿨넝쿨 저 땅을 덮어 즐거울까?// 내 입엔 자꾸,너무 슬픈/단맛이 돈다. '(<한숨짓는 버릇>)
순천향대 교수인 이승욱 시인이 네번째 시집 <한숨짓는 버릇>(황금알)을 펴냈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 58편은 "지금까지의 창작과정에 대한 결산의 성격이 짙다"는 시인의 말처럼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시에게는 짧아야 될 숙명이 있고,길어도 짧아야 시가 될 수 있다"면서 "나는 아직도 내 시가 감동적인 입의 노래로 남겨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교수인 이승욱 시인이 네번째 시집 <한숨짓는 버릇>(황금알)을 펴냈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 58편은 "지금까지의 창작과정에 대한 결산의 성격이 짙다"는 시인의 말처럼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은 "시에게는 짧아야 될 숙명이 있고,길어도 짧아야 시가 될 수 있다"면서 "나는 아직도 내 시가 감동적인 입의 노래로 남겨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