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업체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으로 하락하고 있다.

9일 오후 2시 22분 현재 CJ제일제당은 7.51% 내린 1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한제분도 2.97% 약세다.

이에 대해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 논리에 따르면 제분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물가 안정 압박 등으로 제품값을 쉽사리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곡물가 하락을 환율 상승이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경우 전체 원재료 수입 규모가 8억달러에 달하고, 외화부채 규모도 4억7000만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50원 상승하면 순이익이 24.5% 감소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0원까지 치솟았다가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유입되며 현재 14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