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가수 정세훈이 문화예술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9일 공연을 기획한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정세훈은 오는 23일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마들렌느 성당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마들렌느 성당은 프랑스의 전 국회의사당으로, 역사적 상징성이 큰 장소여서 정세훈의 공연에 현지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세훈은 이번 공연을 통해 팝페라 장르에 생소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현지 오페라 및 클래식 방송 관계자들, 파리 주재 각국 대사관들, 유명 기업 대표들이 이미 초청된 상태여서 한-프 문화교류의 장을 넓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부에서는 중세 카스트라토를 연상케 하는 정통 클래식 곡 ‘Lungi dal caro bene’, ‘Ave Maria’, ‘Lascia Ch'io Pianga’, ‘Una Furtiva Lagrima’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팝페라 곡 ‘Nella Fantasia’, ‘Cinema Paradiso’, ‘Once upon a dream’, ‘You and only you’ 등을 불러 초청된 귀빈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세훈은 “음악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제 목소리를 통해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평온을 주는 것”이라며 “저는 최고가 아니라 단지 연주를 하고 싶은 아티스트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의 음악관에 일치하듯, 정세훈은 이번 파리 공연을 시작으로 11월부터 자선공연에 나선다. 11월 일본 도쿄에서 도요타 주최 공연을, 12월에는 중국 홍십자가 주최하는 심장병어린이 돕기 공연을 4개 도시에서 펼친다.
이번 단독 공연을 필두로 정세훈이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로 뻗어나갈 교두보를 마련할지 문화예술계의 눈들이 프랑스 마들렌느 성당에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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