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운동부족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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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건강의 3요소로 꼽는 것이 꾸준한 운동,좋은 식습관,감정의 조절이다. 이중에서 자신의 의지만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운동이다. 그런데 어떤 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견해가 크게 엇갈린다. 한 가지 공통점이라면 운동은 너무 하면 탈이고,게을리 하면 암보다 더 무서운 운동부족증에 걸린다는 것이다.
일본의 저명한 난치병 의사인 이시하라 유미씨는 운동부족증을 아예 '병'이라고 단언한다. 고혈압,만성호흡기질환,비만,고지혈,관절염,부인병 등이 무엇보다도 운동부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평균수명은 늘고 있는데 건강수명이 따라가지 못하는 요인을 순전히 운동부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왜 운동을 게을리 할까.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 탓이 아닌가 싶다.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상당 기간 지속적으로 해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고정관념인데,힘이 드는 운동을 계속하리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년 전 미국스포츠의학회(ACSM)가 이 같은 방식의 운동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것도 일반인들이 운동을 멀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운동 가이드라인을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발표했다. "어른은 주당 2시간30분 이상,어린이는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해야 건강해진다"는 내용이다. 운동의 종목도 빠르게 걷기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택하라고 권한다. 이런 가이드라인이라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2005년 음식 가이드라인(Food Pyramid)를 내놓아 국민들의 영양균형에 신경을 쓰더니,이번에는 운동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국민 건강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매 예방과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팔과 다리는 가늘고 몸통만 불어난 '거미형 체형'이 날로 늘어가는 것을 보며 운동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
일본의 저명한 난치병 의사인 이시하라 유미씨는 운동부족증을 아예 '병'이라고 단언한다. 고혈압,만성호흡기질환,비만,고지혈,관절염,부인병 등이 무엇보다도 운동부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평균수명은 늘고 있는데 건강수명이 따라가지 못하는 요인을 순전히 운동부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사람들은 왜 운동을 게을리 할까.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 탓이 아닌가 싶다.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상당 기간 지속적으로 해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고정관념인데,힘이 드는 운동을 계속하리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년 전 미국스포츠의학회(ACSM)가 이 같은 방식의 운동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것도 일반인들이 운동을 멀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운동 가이드라인을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발표했다. "어른은 주당 2시간30분 이상,어린이는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해야 건강해진다"는 내용이다. 운동의 종목도 빠르게 걷기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택하라고 권한다. 이런 가이드라인이라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2005년 음식 가이드라인(Food Pyramid)를 내놓아 국민들의 영양균형에 신경을 쓰더니,이번에는 운동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국민 건강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는 건강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매 예방과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팔과 다리는 가늘고 몸통만 불어난 '거미형 체형'이 날로 늘어가는 것을 보며 운동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