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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채도 CD도 개인이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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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자산 선호­…올 CD 창구판매 80% 달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사들였던 은행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에 개인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좀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고객들의 욕구와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CD 고객의 80%는 개인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창구에서 판매한 통장식 CD 잔액은 지난달 말 12조6560억원으로 6월 말 12조553억원에 비해 6007억원 증가했다.

    전체 CD 잔액에서 창구에서 판매한 CD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57.2%에서 지난 6월 말 67.6%,9월 말 73.1%로 늘고 있다. 국민은행이 창구에서 발행한 CD 비율은 작년 말 89.6%에서 지난달 말 92.6%로 늘었고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CD 창구 판매 비율도 79%에서 82%로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D를 자산으로 편입해온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돈이 빠지고 있고 증권사도 CD 인수를 꺼리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 개인 고객들이 CD에 투자하면서 창구 발행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개인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은행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국민은행의 후순위채는 3일 만에 창구에서만 4271억원어치가 팔렸으며 농협 후순위채에도 이틀 만에 2500억원이 몰렸다.

    신한은행이 발행한 은행채 중 창구 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14%에서 지난 9월 말 18%로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들이 개인 고객들에게 CD나 은행채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은 만기 때 재약정(롤오버)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유홍철 자금부 팀장은 "기관들은 CD나 은행채 만기 때 재약정을 잘 하지 않지만 개인 고객들은 절반 이상이 다시 가입해 자금을 장기간으로 조달할 수 있다"며 "창구에서 판매하는 CD와 은행채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D와 은행채 어떻게 사나



    CD와 은행채도 정기예금과 마찬가지로 통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통장식 CD와 은행채는 정기예금처럼 신분증을 가지고 은행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통장식 CD는 실물 없이 통장만 받지만 은행채는 통장 형태로 가입할 수도 있고 채권증서 실물을 받을 수도 있다. 또 통장식 CD는 언제든 가입할 수 있지만 은행채는 은행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때만 매입할 수 있다.

    통장식 CD와 은행채 모두 만기 전 중도해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개인 간에 사적 양도를 할 수 있다. CD나 은행채를 통장식으로 보관하고 있다면 양도할 고객과 함께 은행 창구에 가서 통장 명의 변경만 하면 중도 해약을 할 수 있다. 해약 당시 이자와 채권 가격은 거래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결정되며 이때 은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CD나 은행채는 금리가 높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CD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은행들이 예금보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돼 만기가 같은 정기예금보다 금리를 0.1~0.2%포인트 더 높이 쳐주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1년짜리 CD 금리로 연 6.9%를 제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국민은행이 판매한 후순위채의 금리는 연 7.45%(5년6개월 만기)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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