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10일 실시된다. 최근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가격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취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 공동 주관사인 JP모건과 산업은행이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보고한 인수 후보는 외국계 금융사인 AXA,에르고,메트라이프,메뉴라이프 등과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사 등 18개에 이른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인수 의사를 나타낸 18개사 가운데 몇 개사가 실제 예비입찰에 참여할지 알 수 없다"며 "예비입찰 결과를 보고 다음 주 초 본입찰 참여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음 달 중순 최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1월까지는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