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와 금융주가 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으로 급반등했다.

건설업종지수는 9일 금통위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5.36%나 뛰어올랐다. 금호산업이 8.93% 상승한 1만8300원으로 올라섰고 동양건설(7.93%) GS건설(7.50%) 현대건설(6.74%)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증권 등 금융주도 수혜주로 꼽히며 크게 올랐다. 은행주에서는 전북은행(6.04%) 신한지주(3.93%) 우리금융지주(2.86%) 등의 오름폭이 컸고 증권주로는 미래에셋증권(5.92%) 삼성증권(2.82%) 등이 돋보였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주 등의 강세는 '반짝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금융부문 연구위원은 "현재 은행주의 주식 가치는 최저 수준이지만 유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힘들어 매수 의견을 제시하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