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서해 무력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북한 해군사령부는 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해군이 북한 영해를 잇따라 침범하고 있다"며 "자주권을 건드리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어 "국군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과 NLL 고수책동으로 인해 서해상에서는 언제 제3의 서해교전이나,제2의 6ㆍ25전쟁의 불씨가 튈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북측의 주장에 대해 우리 해군 관계자는 "NLL 이남 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실태를 감시하고 있으며 NLL을 월선하거나 북측에 군사적으로 위협을 줄 만한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